제 21기 북유럽협의회 베를린지회 통일관초청 특별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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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회의ㆍ협의회
-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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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25-06-05 00:00 ~ 2025-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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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Chibo Berlin ( Am bhf Westend 2, 14059 Berlin )
베를린지회 통일관 초청강연회 "분단의 역사와 교훈 - 독일에서 본 한반도 통일"
( '25-06-05 | Chibo Berlin Westend )
민주평통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베를린지회(지회장 박인숙)는 고동운 주독 대한민국 대사관 통일관을 모시고 특별강연회를 개최했습니다. 독립과 평화를 위해 헌신으로 이루어낸 광복80주년을 맞이하여, 비약한 발전을 이룬 우리 대한민국이 분단을 넘어 통일을 이루기 위한 요점을 통일독일에서의 관점으로 모색해보고자 준비된 강연이었습니다.
박인숙 베를린지회장은 광복 이후 자유와 평화를 실천해가는 우리 대한민국은 여전히 분단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짚으며, 분단의 역경을 딛고 통일을 이룬 독일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주요 시사점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이 강연회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에서 오래 근무한 외교관으로서 독일에서 경험하고 수집한 자료와 견해를 나눌 이번 강연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강연회의 진행을 맡은 박병옥 베를린지회간사는 강연에 앞서 고동운 통일관의 약력을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통일부에서 근무하며 각종 남북회담과 남북교류 업무를 담당해온 고 통일관은 2018년부터 개성에 설치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베를린자유대학교 정치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고 통일관은 학문적 소양은 물론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베를리너(Berliner/베를린사람)와의 소통으로 인해 그들의 삶과 결을 직접 마주하고 체험해왔다며, 오늘 다채로운 시각이 함께할 강연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습니다.
고동운 통일관은 2024년 8월부터 주독 대한민국대사관 통일관으로 근무하며, 민주평통 베를린지회의 모든 행사에 함께 하고있습니다.
고동운 통일관은 우리에게는 광복80주년이고 독일에게는 패전 80년이라며 세계전쟁이 막을 내리고 후의 상황을 짚었습니다. 세계전쟁에 대한 책임과 과오 유무와 상관없이 분할통치 및 여러 갈등이 존재했던 양국의 역사를 시간 순에 따라 살펴보며, 두 나라 모두 분단을 겪으며 화해와 갈등을 반복한 주요사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독일 브란트(Brandt)총리는 화해를 모색하고 대화와 교류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동방정책을 펼치고 유태인추모비에 참배하는 등 굵직한 행보를 남겼으며, 서독 학생들이 동독으로 수학여행을 가기 시작했고, 동독인은 서독뉴스를 시청할 수 있게되며 다양한 세대와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간 사례를 알아보았습니다. 한반도 역시 남북공동성명, 북한의 대남수해지원, 이산가족상봉 등 접촉하였고, 대화가 단절이 되더라도 반복적으로 화해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온 역사적 사건을 짚어보았습니다.
마침내 독일은 통일을 이루게 된 동유럽 민주화운동, 동독 라이프치히 월요시위 등 정황을 함께 알아보았으며, 통일을 이룬지 35주년이 된 독일이 달성한 과제와 아직 남겨진 과제 등 현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지표에 따르면 동서독의 경제적 격차는 자리를 잡았음에도 심리적 격차에 따른 사회문제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과 동시에 여전히 분단에 놓인 우리 대한민국은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의 사례를 보며 대비해야할 사항이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통일을 준비해야할지 등에 대해 재고할 필요를 느끼게 했습니다.
독일통일의 사례를 통해 우리 한반도는 갑작스러운 통일보다는 "자연스러운 통일"이 이루어져야 그 심리적 격차를 해소하고 완화해갈 수있을 것이라는 진단에 장내는 동의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인식을 지속할 수 있어야한다는 제안은, 공공외교에 힘쓰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역할과 민간외교에 앞장서는 재외동포의 영향에 대해 고민해보게 했습니다. 또한, 국가는 일관성있는 통일정책과 원칙이 있는 교류를 통해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는 고 통일관의 진단에, 동˙서가 교류하는 분단독일을 지나 통일독일을 목도하게 된 기성세대에게 특히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고 통일관은 우리의 분단이 장기화 될수록 통일에 대한 인식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그래프로 설명하였습니다. 분명 물리적 흐름에 따른 인식감소는 발생하지만, 그래도 평창동계올림픽 등 남북의 소통이 이루어졌을때 국민의 통일인식이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해보며 우리가 차세대에게 물려줄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역할과 과제에 대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할 이유를 찾게 했습니다.
강연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오랜 냉전 속에서 마침내 화합을 이끌어낸 세계적 이슈 가운데에는 88올림픽이 주요역할을 했음을 기억하며 범국가적 평화메세지를 잘 전달해낸 자긍심을 가지고 평화통일을 위해 부지런히 현재의 역할을 이루어가야 함을 함께 다짐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년세대는 어떠한 미래를 건설해갈 수 있을지 함께 구상하고 자문위원들은 어떤 정책을 건의할 수 있을까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기성세대와 통일독일에서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가는 청년세대가 어우러져 자문활동을 하고 있는 베를린지회는, 우리는 광복80주년을 이루고 이제 범민족 범국가적인 평화와 자유를 주도할 수 있는 국격을 갖춘 대한민국의 자문위원으로서 한 국가의 통일이 세계평화를 위해 던지는 메세지의 가치를 알고 그 평화를 이루어갈 수 있도록 소통하고 활동하는 평화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글. 사진 : 북유럽협의회 문화홍보분과위원장 정은비
- 지역회의/협의회 : 북유럽
- 작성자 : 지역협의회
- 작성일 : 2025.06.07
- 조회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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