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된 제 1회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 튀르키예 지회가 주최하였으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앙카라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한국전 참전용사의 자녀가 함께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북한에 아버지의 묘가 있어 평화통일을 간절히 염원한다는 튀르키예인 참전용사 자녀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1949년에 태어난 어르신부터 2018년에 태어난 어린이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마라톤에 참여하여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행사는 주튀르키예 정연두 대사의 축사와 굘바시 지역 야쿱 오다바쉬 구청장의 격려사로 시작되었으며, 참전용사 자녀인 오스만 씨의 감동적인  격려사로 이어졌다. 이후, 참가자 전원이 함께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푸르고 맑은 튀르키예 가을 하늘 아래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노래 후, 참가자들은 “평화통일을 향하여”라는 구호를 외치며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번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참가자들이 사전에 2주에 한 번씩 모여 가족과 청소년들이 함께 연습하는 시간을 통해 미래 통일한국의 꿈을 나누고, 한국의 정체성과 평화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과정이었다.

또한,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평화통일에 대한 작은 외침을 알리고,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역할과 가능성을 논의하는 소통과 연대의 장이 되었다. 이번 대회는 평화를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이 통일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담아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