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기 북유럽협의회 본뒤셀도르프분회 "북송 재일교포 인권침해 사례로 본 북한인권" 강연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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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회의ㆍ협의회
-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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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25-04-12 00:00 ~ 2025-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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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재독한국문화회관 (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에센 소재)
본 ·뒤셀도르프분회 "탈북민 초청 평화통일강연회"
( 재독한국문화회관 | '25-04-12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본·뒤셀도르프분회(분회장 김우선)는 독일 에센에 소재한 한국문화회관에서 독일 현지인, 한인동포 및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 탈북민 초청 평화통일강연회 "북송 재일교포 인권침해 사례로 본 북한인권"> 강연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강연회를 위해 독일에서 수학 중이자 통일부 소속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인 문사무엘을 강사로 초청했으며, 강연 이후 자유로운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일 내 탈북민 및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두루 초대하였으므로 더욱 따뜻한 환영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동포단체와 개인의 손길이 닿아 따뜻한 봄날의 잔치와 같은 교제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김기찬 본·뒤셀도르프분회 간사의 진행에 따라 환영과 축하의 인사말이 전해졌습니다. 김우선 본·뒤셀도르프분회장은 남과 북의 분단 뿐 아니라 분단을 넘어 통일을 겪은 독일을 직접 경험하며 살아가는 문사무엘 강사의 넓은 식견과 끝없이 탐구하는 학문적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반드시 본·뒤셀도르프 지역 교민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었다며 이번 특별강연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를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강연을 통해 많은 의견이 오가며 분단의 아픔을 바로 진단하고 범국가적인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고 강연 참석자에게 환영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약 120명의 한반도 출신 재외동포들의 자리정돈이 이루어진 후, 진행에 따라 강연자인 문사무엘 통일교육위원이 연단에 섰습니다. 문사무엘 통일교육위원은 강연에 앞서 한인문화회관이자 파독광부간호사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기념관에 초청된 기쁨에 특별히 감사함을 전하며, 황해남도 재령에서 광산노동자였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기억하며 산업의 역군이자 살아있는 현대사의 증인인 파독광부 청중에게 반가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또한, 문 강사가 대한민국에서 통일운동을 하며 활발히 지내던 대학생활 중에 만난 각별한 인연을 맺은 교수님이 파독광부 였음을 언급하였을 때, 함께 아헨 광산에서 근무한 동료가 청중 가운데 자리했음을 확인하며, 우리 모두 세대와 국경을 넘어 더욱 건설적이고 평화로운 사회를 위해 연결되어있음을 새삼 느끼며 감회에 젖어들게 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친밀해진 강연분위기 속에서 문 강사는 북한의 출신성분, 사회, 인권상황 등에 대하여 통계와 경험을 인용하여 간략하게 소개한 후, 본격적으로 <북송 재일교포 인권침해 사례로 본 북한인권>에 대하여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개인 뿐 아니라 온가족이 겪은 사례를 이야기 들려주듯이 자료와 함께 진행되는 강연에 청중은 매우 집중하고 공감할 수 있었으며, 북송 재일교포라는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있지 않으나 궁금했던 어렵고 무거운 주제로 향했습니다.
강연은 크게 다음과 같은 차례로 진행 되었습니다 :
○ 우리 가족의 인권침해 사례
○ 기만적 북송사업
○ 북송재일교포 인권침해
○ 북한주민의 인권 실태
○ 북한문제의 본질 및 해결방안
문 강사는 "1959년부터 1961년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재일동포 북송사업이 이루어졌는데, 한반도 남부지역 출신의 재일동포 뿐 아니라 그들의 일본인 배우자와 자녀들 또한 최소 6천 여명이 북송되었으며 증언자에 따르면 재산 강탈, 인권박탈, 국가의 감시, 실종 등으로 인해 사실상 인도적 맥락 귀국사업이 아닌 자본과 노동력을 취득하려는 북한의 의도와 패전과 광복 후 사회불안요소를 제거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맞물려 이루어진 인권유린 사례"라며 강연했습니다. 나아가 이와 같이 북송된 재일교포는 북한 내에서도 적대계층 신분의 삶을 살며 사회진출에 제한 및 고립을 겪어야 했으며, 3만 명 중 10% 이상의 북송교포들이 요덕수용소에 수감되는 등 지상낙원이라는 선전에 속아 북한을 상대로 손배소에서 승소한 사례 및 연구발표를 인용했습니다.
이어서 문 강사는, 당시의 한반도 및 세계의 시대적 상황과 재일동포 북송사업에 협력한 일본의 단체를 짚어보며 전쟁 후 분단국가 동포가 겪은 피해와 혼란을 바로 짚고, 같은 희생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미래에 대한 토론을 제안하였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본·뒤셀도르프분회는 열강을 진행한 문사무엘 강사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독 대한민국 본분관장으로 부임 후 처음으로 개최된 민주평통 행사에 참석하여 긴 강연시간 경청하고 자문위원과 참석 동포와 적극적으로 소통한 민재훈 본 분관장에게 기념의 꽃다발을 증정했습니다.
본·뒤셀도르프분회는 강연회에 참석한 자문위원 및 동포들에게 푸짐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독일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각종 한식의 향연은 어느 한 사람의 기부가 아니라, 이역만리 타국에서 한반도 출신의 동포들이 모여 고국의 평화를 위해 공부하고 토론한다는 데에 환영하고 감사한 마음이 모이고 모여서 반찬가짓수와 양이 배로 늘어나고 제철을 만난 과일들이 갖가지 케이크와 후식이 되고 어느 텃밭에 심겨진 채소들을 보태다보니 이렇게 잔치와 같은 식사가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고정아 북유럽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은 "정으로 산다" 는 말이 제격인 이번 행사를 돌아보며, 한반도의 정 문화 덕분에 우리는 인류의 존재가치와 존엄성을 서로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다른 생각과 출신을 한 사람들이 한 데 마음을 모아 어울리는 장이 즐겁고도 성공적으로 잘 치루어졌다고 기쁨을 표했습니다.
민재훈 본분관장은 생동감있는 강연과 막연하지 않은 주제를 강연회로 조직하고 이 따뜻하고 봄소풍 하기 좋은 날씨에 적극 찾아와 공부하는 교민들의 수준과 품위있는 태도가 인상깊었다며, 민간의 공공외교 역할을 적극 발휘하고 있는 본·뒤셀도르프분회 자문위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본·뒤셀도르프분회는 탈북민이자 통일교육위원을 초대하여 남북한을 아우르는 재외동포를 초대하고, 북한인권에 대해 바로 알아가고자 특별강연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강연회를 통하여, 우리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환영하고 초대하는 소통의 장이 더 많은 남북한 동포에게 전달되어 곧 다가올 통일의 순간에 더 뜨거운 포옹으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로를 격려해볼 수 있었습니다.
글 ·사진 : 북유럽협의회 문화홍보분과위원장 정은비
- 지역회의/협의회 : 북유럽
- 작성자 : 지역협의회
- 작성일 : 2025.04.15
- 조회 :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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