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평양공동선언·9·19 군사합의 이행하라"…베를린서 9.19km 달린 제5회 한반도 평화 자전거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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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회의ㆍ협의회
-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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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26-09-19 00:00 ~ 2026-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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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베를린 시내 9.19km
"평양공동선언·9·19 군사합의 이행하라"…베를린서 9.19km 달린 제5회 한반도 평화 자전거 행진
2018년 남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의 이행을 촉구하는 자전거 행진이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회장 정선경)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5회 한반도 평화염원 자전거투어'로, 재독 한인 동포와 베를린 현지 시민 등이 함께 참여했다.
왜 9.19km인가?
이번 행진의 거리를 9.19km로 정한 것은 2018년 9월 19일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당시 합의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줄여 평화의 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현재까지 남북 간 대화와 교류는 장기간 중단된 상태다. 주최 측은 냉전과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뤄낸 도시 베를린에서 행사를 연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출발
행사는 이날 오후 4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시작됐다.
정선경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출발에 앞선 인사말에서 "이 소녀상은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며 "오늘 우리가 달리는 9.19km에는 평화와 협력, 군사적 긴장완화를 담은 2018년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의 정신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과 분단의 기억을 넘어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오늘 우리가 함께 달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평화와 평화로운 공존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으며, 참가자들은 구호를 함께 외치며 출발했다.

5세 아이부터 80대 파독간호사출신 80대까지 9.19km 완주
참가자들은 소녀상 앞을 출발해 주독 대한민국대사관과 주독 북한대사관을 차례로 경유한 뒤 브란덴부르크 문에 도착하는 총 9.19km 구간을 함께 달렸다. 전 구간에서 경찰차와 오토바이가 도로를 통제해 안전을 지원했다. 이날 행진에는 아빠와 함께 나온 5살 어린이부터 1960~70년대 파독 간호사 출신 80대 1세대 동포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엄마와 아들, 친구들, 몇 년째 꾸준히 참가해 온 독일인 시민, 베를린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일부러 찾아온 참가자도 눈에 띄었고, 주독 대한민국 대사관의 고동운 통일관도 정기회의와 함께 자전거투어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9·19 정신은 지금도 유효
첫 번째 경유지인 주독 대한민국대사관 앞에서는 김예랑 협의회 간사가 마이크를 잡고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화와 협력을 담은 9·19 평양공동선언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으며, 오늘 우리가 달리는 9.19km에도 그 평화의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함께 달리자, 평화공존을 향해", "이어가자, 9·19 평화정신"이라는 구호와 함께 독일어로도 "Für ein friedliches Zusammenleben(평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9,19 Kilometer, Für den Frieden(평화를 위하여)"를 외치며 남은 구간에 나섰다.

두 번째 경유지인 주독 북한대사관 앞에서는 "이곳에 서니 멈춰 서 있는 남북 대화와 한반도의 긴장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면서도 "분단을 극복한 베를린의 역사가 말해주듯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열망과 행동은 결코 멈출 수 없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어 "오늘 달린 9.19km는 9·19 군사합의의 평화 정신을 기억하고 북녘까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담대한 촉구"라며 "이 작은 페달질이 언젠가 막힌 길을 뚫고 평화의 물꼬를 터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란덴부르크까지 라이딩을 마친 후, 정선경 협의회장은 "지금처럼 남북 대화가 끊기고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질수록 작은 실천이라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뜻깊은 여정에 함께해 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티어가르텐 공원으로 이동해 주최 측이 준비한 김밥을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벧엘교회, 재독한국여성모임, 한민족유럽연대, 베를린기독교한인교회, 코리아협의회, 베를린공과대학 한인학생회 등 여러 단체가 협력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는 그간 분단의 상징적 숫자인 38을 딴 '38 점프챌린지'(38번 줄넘기로 분단 극복을 기원하는 캠페인), 4·27 판문점 선언과 6·15 공동선언을 기리는 4.27km·6.15km '원데이원런' 등 시민 참여형 평화 캠페인을 꾸준히 벌여왔다.
- 지역회의/협의회 : 북유럽
- 작성자 : 지역협의회
- 작성일 : 2026.09.19
- 조회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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